소소한 이야기

폴란드 슈체친 여행 (1부)

ds12 2022. 10. 9. 08:07

2022.9.16 슈체친 여행

오늘은 폴란드 출장중이신 IF(사) 이**집사님과 함께 폴란드 북부 슈체친에 여행을 갔다.

이곳은 폴란드의 가장 북단지역에 속할만큼 위쪽에 있다.
슈체친은 유럽을 본따서 디자인된 도시로 그 외형이 매우 아름답고 멋지다.

예전 폴란드 출장을 왔던 시기는 토요일에도 당연히 출근하는 문화였기 때문에 폴란드에 수개월을 머물면서도 제대로 된 여행을 한번 가지 못했다
또 한가지 이유는 주일이면 포즈난에 있는 한인교회에 방문해 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주일에도 어디를 둘러볼 여력이 없던것도 있다.

아무튼 이번 폴란드 출장 (22/7/30~10/9일) 일정에는 토요일도 쉬고 8/15일 마리아 승천 기념일로 월요일이 쉬는 관계로 무박2일 일정으로 쿠라코프를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주는 Lee YS집사와 함께 바르샤바 여행을 다녀왔고 이번주에는 슈체친을 가게되었다.
혼자가는 여행도 좋고 함께하는 여행도 좋다.

아무쪼록 좋은 추억을 남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 이**집사는 폴란드 pba setup 출장중 만나게 된분이다.

출발 - 브론키 -> 도착 슈체친

5:40분 기차를 타기위해 5:30분 브론키 역으로 향했다. 플랫폼에 앉아서 잠시 대기하는데 어떤 아가씨 한명이 허겁지겁 달려와 숨을 몰아쉬며 우리보고 폴란드어로 뭐라한다?
음. 뭘까? 기차 갔냐고 물어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가 못알아 듣는 표정을 하자 어디가냐고 영어로 물어본다.
내가 슈체친 간다고 하면서 표를 보여주니 웃으면서 자기도 그쪽 방향 기차를 타야하는데 급하게 역에 도착하여 늦은것은 아닌지 물어본 것인데 우리를 보고 안심한듯 하다.

잠시후 예정된 시간이 되었는데도 기차가 안온다.
불안하여 인터넷으로 기차 현황 알아보니 +65min 이렇게 나온다.
또 연착이다.!!
아우~ 열 받지만 찬바람 부는 플랫폼을 나와 역사에 들어가 바람을 피해본다.

시간이 지나 역사를 나와 플랫폼에 나가 기차를 탔다.
예약한 자리에 앉고 나니 벌써 6시50분쯤.
예정대로라면 8시에 도착해야할 슈체친에 9시50분이나 도착할 상황이다.

같이온 **집사와 함께 이런 저런 신앙이야기, 정기권에 깊이 스며든 좌파(특히 주사파) 이야기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조금 피곤하지만 9시40분이 되어서야 스체친에 도착했다.

멋진 야경1
멋진 야경2


비는 안오지만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오는 길에 숙소 예약을 했는데 비용이 조금 저렴한 곳으로 하다보니 역에서 3.6km 나 떨어진 곳에 숙박하게 되었다.

슈체친 야경을 보기위해 둘이서 강둑을 따라 숙소로 향했고 중간 중간 야경을 사진에 담으며 한참을 걸었다.


숙소는 강변과 떨어져 있어 도심으로 발걸음을 구글앱 지도를 보면서 옮겼다.
거의 11시에 가까운 시간이 되어 매우~ 한적하고 인적도 없어보이는 시내 외곽에 위치한 hotel Valcan 에 도착하여 check in을 마쳤다.

숙박했던 비지니스 호텔ㅡ바칼호텔

예상보다 늦어진 도착에 오는길에 들른 편의점에서 **집사께서 구입한 샌드위치+콜라로 늦은 저녁을 먹고 샤워 후 잠자리에 든 시각은 12시를 훌쩍 넘기고 있었다.

오전6시가 조금 넘어 잠이 깨었지만 모처럼 여행지에서 너무 일찍 시작하기는 무리가 있어 7시까지 침대에서 뒤척거리다 7시가 조금넘어 머리를 감고 세면과 양치를 하였다.

뒤늦게 일어난 영상집사와 함께 조식을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예상보다 훨씬더 맛나고 잘 준비된 조식을 먹고 든든한 상태로 호텔을 나온 시간으 8시50분쯤.

Blot 앱으로 차를 불러 오늘의 1차 목적지인 자동차 박물관과 공원이 연결된 곳으로 향했다.
박물관 개장시간까지는 약 50분 정도가 남아 박물관 앞 공원을 산책하기로 했다.

오! 이럴수가!
공원이 아니라 수목원 이다.
아름들이 나무가 즐비한 이곳은 상상 초월하는 넓고 잘 가꾸어진 정말 아름다운 숲이었다.


하늘의 구름과 호수는 너무 잘 조화되어 있었고 생전에 본것중 가장 큰 도토리 나무(상수리나무)를 보고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브론키 주위 숲에도 나무가 많지만 지름이 굵지 않아서 폴란드 나무는 다 이런가보다 했는데 이곳 슈체친에서 본 나무는 아름들이 거목들이다.

성인3~4명이 손벌려 나무를 껴안아야 할 만큼 컷다.

아름다운 공원 산책을 마치고 10:10분쯤되어 자동차 박물관에 도착하여 보니 아이들이 견학을 온듯 몇몇 어른들과 함께 박물관 앞에 서 있었다.


우리도 티켓(성인은 인당 11주어티) 을 사서 박물관으로 들어섰다.
박물관은 단층이었고 몇개의 유리로 된 룸 마다 다른 것들을 전신하고 있었다.

입장 후 바로 앞 유리에는 old 한 옛날 카메라 부터 초창기 디지털카메라 (올림프스) 가 있었다.
핸드폰 카메라의 진화로 그 아성이 무너지 판탁스나, 올림프스 카메라를 오랜만에 보니 이것도 재미었었다.


첫번째 방문 타자기 와 미싱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주 엔틱하고 오래되어 보이는 타자기들이 이쁘게 디스플레이 되어 있었다.

군생활활때 인사과에 근무하여 타자기를 다루어 중대로 보내는 공문이나 여러 문서를 작성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올랐다.


바로 옆에는 미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폴란드가 산업화되는 시기에 미싱이 상당히 유명했던 모양이다.
크게 감흥은 없었지만 슥~눈으로 보면서 다음 방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올드하지만 중후하고 아주 색깔이 화려한 근대시대 올드카들이 줄지어 전시되어 있었다.
한번쯤 올라타 보고 싶은 차들도 있었고 보존도 너무 잘되어 깔끔함이 돋보였다.


한국에도 용인에 삼성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박물관이 있는데 아주 오래전에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작년에는 막내딸과 함께 방문해 보려했지만 코-19로 인해 방문이 어려웠었다.

조금 작은 방을 나오면 큰 홀에서 아무 많은 차량이 오밀 조밀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좀더 넓은 공간에 전시되면 훨씬더 좋았을것 같았는데 이부분은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https://youtu.be/bnvq9Rz8l_Y

견학온 아이들이 전차에 탑승하거나 운전사 시뮬레이션하는 공간들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 곳으로 생각된다.


🕎 자동차 박물관
Museum of Technology and Transportation - Art Depot in Szczecin
+48 91 459 92 00
https://maps.app.goo.gl/kndNyF1DbHvy85WM9

Museum of Technology and Transportation - Art Depot in Szczecin · Niemierzyńska 18A, 71-441 Szczecin, 폴란드

★★★★★ · 박물관

www.google.com


🕎 슈체친 공원
Kasprowicz Park
https://maps.app.goo.gl/b72pfCoYjnpHmnyw9

Kasprowicz Park · Józefa Pankiewicza 71, 71-899 Szczecin, 폴란드

★★★★★ · 공원

www.google.com